여전한 꿀보이스를 무기로 가수로 컴백한 성시경

성시경

성시경은 대한민국의 남성 발라드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다. 10 여년전 가요계를 떠나 방송인을 선언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아 오다가 최근 음원을 내면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전성기 때 들려준 독보적인 음색이 퇴색됐을거란 우려를 씻어버릴 정도로 완벽한 모습으로 성시경이 컴백했다.

성시경_2

노래하는 스타일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가졌으나, 발라드 가수라는 특성 때문에 힘있는 성량이나 고음을 요구하는 곡을 잘 부르지 않다보니 가창력이 한번에 확 띄는 일은 없다.

하지만 언뜻 들으면 누구라도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성시경만이 가진 고유의 음색을 똑같이 흉내내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의 저음과 고음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능력은 아무도 커버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듣기에는 쉬워 보이나 막상 노래방에서 불러보면 그렇게 부르기가 힘이 달리는, 그런 곡들이다.

시기적절한 꺾기, 깔끔하고 정확한 음정과 박자감이 매우 뛰어난, 타고난 가수이고 힘 있는 성량과 고음도 못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런 부분을 절제하여 사용해 더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노래 ‘너의 모든 순간‘을 들어보더라도 고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직접 불러보면 굉장한 난이도가 있다.

적당히 힘을 넣었다 빼며 원하는 음을 원하는 크기로 소리를 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재능과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은 그만의 독보적인 개성이다.

“가수란, 곡이라는 대본을 표현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성시경-1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가수

또한 성시경은 비음을 탁월하게 사용할 줄 아는 가수이다.

하지만 사실 그 비음은 그가 가진 ‘비염’ 이라는 선천적인 신체적 한계에서 나온 것이다.

즉, 일부러 비음을 넣는게 아니라 본인의 한계를 장점화한 케이스라는 것.

비염이 심한 편이라 조금만 관리를 잘 못하면 코가 막히는데, 오히려 이런 비음섞인 목소리가 그의 독특한 개성이자 무기가 된 셈이다.

 

한계를 지을 수 없는 성량을 가진 가수

중저음의 보이스를 주로 선보여서 그런 쪽으로 이미지가 굳혀지기 쉬운데

놀라운 사실은 데뷔 초에는 정말 열심히(?) 질렀다. (예: 1집 처음처럼)

‘거리에서‘ 나 ‘희재‘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음을 소화해낸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의 초창기 곡 중 하나인 ‘미소천사‘만 보더라도

나름 격렬한 춤(?)을 추면서 부르는 데도 고음이 안정적이다.

중저음이 탄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여담이지만 미소천사에서 보여준 그의 춤은 정말 영원히 기록에 남을 것이다.

아무튼, 춤에서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보컬리스트로서 성량의 한계는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성시경

 

2021년,  성시경 꿀보이스 가수로 다시 컴백

정확하진 않지만 2010년 전후로 가수로의 활동은 접고 방송일에 더 열심히 했었다.

팬으로서 실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시 가수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신곡도 내고 요즘 열심히 홍보활동을 하는 중이다.

그래도 방송일을 완전히 접진 않았다.  Kbs joy의 실연박물관 MC로 출연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지금은 본업을 잠시 접었던 그의 심리상태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다.

가수로서의 모든 영광과 인기를 다 누렸기에 더 이상 목적이 사라졌었다라고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던 적이 있었다.

I Love You라는 신곡을 들고 다시 돌아온 그는 서정주의 시, 국화꽃 옆에서가 생각나게 한다.

비록 시에 나오는 누님은 아니고,  오라버님 혹은 오빠라고 해야하겠지만.

“(중략)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성시경2

 

가수 데뷔한 지 19년간  음색 성량 모두 바뀌지 않고 오히려 더 깊어져서 돌아온 성시경!

남들은 뭐라할 지 모르지만 안 보이는 뒤에서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최근 dingo music의 killing voice에 출연하여 이제는 외국인마저 그의 목소리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인구 대비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외국인들에게 증명해보이고 있는데 성시경도 그 중에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증명해보이고 있다.

영원히 은퇴 같은 거 하지 말고 그 아름다운 목소리로 계속 노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About the author

플로라_Flora

View all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